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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기원은 노래...
2016년 12월 18일 17시 39분  조회:4002  추천:0  작성자: 죽림
2000년 이후, 발표된 노래들 중 시인들이 뽑은 노래 7수;ㅡㅡㅡ

시의 기원은 노래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평소 시를 교과서적인 것으로 느끼고어렵다고만 생각해 왔다면, 
노래 또한 시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한 가족이라고 생각 해 보고,
시 또한 노래와 같은 감각으로 감상해 보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평소 우리가 듣던 노랫말들에 대하여 시적인 감각으로 들어보아도 좋겠지.

 

7위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입니다.

이민하 시인은 언어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도 미적 논리를 챙기고무심하고 담백한 노랫말이 짧은 봄날의 햇살 같은 청아한 목소리에 실려서 더 애잔하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노랫말을 공허하지 않은데,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라고 했습니다슬픔보다는 아름다움이 담긴 노래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다시 닿을 때까지 슬픔을 가지고 있는 그림자가 긴 여운을 무심히 끌고 간다고 했습니다.

 

6위는 홍대 인디밴드로 유명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입니다. <글로리홀>이라는 시집을 쓴 김현 시인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누구도 다 알지 못하게 만드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5위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입니다.

성기완 시인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에 대해 얌전한 십대라고 해서 반항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달달한 모던락속에 숨겨진 반항적 에너지를서정성을 잃지 않은 채 잘 들려준다고 했습니다조숙한 아이의 못됨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도 말했습니다.

4위는 루시드폴의 물이 되는 꿈’ 입니다.

이우성 시인은 루시드폴에 대해 힘을 빼고 쓴 가사가 좋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특히 물이 되는 꿈과 나의 하류를 지나 온 것 같은 경우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했는데요많은 말을 하지 않아단순하고반복되며이미지가 굉장히 적다고 했습니다그래서 확장하고 다채로운 색들을 상상하게 된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3위는 김광진의 편지입니다.

 

이우성 시인은 편지가 이별의 감정을눈물을 흘리며 담담하게 말한다고 했습니다또한 이별은 하지만 사랑은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이 노래에는 그러한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2위는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입니다.

신해옥 시인은 이 노래에 대해 선처럼 가만히 누워선처럼 가만히 누워그저 선처럼 아슬아슬하게 가늘어지고 싶은 기분그런 방에는 에테르가 가득하고볼 수 없는 것 닿을 수 없는 것만질 수 없는 것그런 것들이 보일 듯닿을 듯만져질 듯반투명하게 떠다니겟지’ 라고 표현했습니다또한 혼자 누워서함께 누워 듣는 것만 같은 판타지가 필요할 때엔 이 노래를 들어보라고 권했는데요.

 

대망의 1위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입니다.

이민하 시인은 이 노래에 대하여 사소한 노랫말에서 오는 감동은 그것이 몸의 언어일 때 가능하며언어의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은 것도 정교한 감성이 노래에 맺혀져 있어서 라고 했습니다. ‘몸에서 맺혀진 눈물처럼 종이 위에 맺혀진 글자들이 새벽의 어둠을 통과하는 중이다라며 깊고 서늘한 무채색의 읊조림이 우리들의 보편적인 공감을 절묘하게 빚어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뮤직과 문학과 지성사가 함께한시인들이 뽑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7! 잘 감상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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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노래 ‘바람이 분다’의 가사>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요조의 노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의 가사>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닿지 않는 천장에 손을 뻗어보았지
별을
진짜 별을 손으로 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럼 너의 앞에 한 쪽만 무릎꿇고
저 멀고 먼 하늘의 끝 빛나는 작은 별
너에게 줄게
다녀올게
말할수 있을 텐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눈을 감아보았지
어딘가 정말로 
영원이라는 정류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뭔가 잔뜩 들어있는 배낭과 
시들지 않는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우리 영원까지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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